울산대학교 | 권영중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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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안녕하세요. 김미경입니다 김미경 2009.02.01
작성자 권** 작성일 2012-05-27 조회수 25

  교수님, 안녕하세요. 김미경입니다.

구정이 지난지 한참되었는데 이제서야 인사드려 죄송합니다.

항상 전화를 드려야지 하면서도 애매한 시차 탓에 자꾸만 기회를 놓치게 되곤 합니다.

  벌써 제가 glasgow에 도착한지 4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1,2학년 방학마다 학부 지원으로 몇 차례 어학연수를 다녀왔지만

영국에서 보낸 지난 몇주는 그 때와는 또 다른 기분이 들곤 했습니다.

영어와 전공수업을 배우는 것을 비롯하여 하루하루 이 곳 영국

사람들의 '일상'에 섞여 들어간다는 것이 즐겁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지난 26일부터 학기가 시작되어 한학기 동안 듣게 될 수강과목을

결정했습니다. yacht design이나 marine business등 생소한 과목이

많아 고민하다가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조금은

무리스럽겠지만 7과목을 덜컥 신청해 놓고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아직은 영어도 부족하고 이 곳 시스템에 대해 완전히 파악하지 못해

어려움이 조금 따르지만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 가고

있습니다. 쉽게 얻을 수 없는 기회를 부여 받은 만큼 학부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언제나 겸손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배우고 돌아가겠습니다.

  이 곳 날씨는 아직도 많이 쌀쌀합니다. 한국도 한동안 많이 추웠다고

들었는데 조금은 푹해졌는지 모르겠네요. 앞으로도 종종 찾아뵙고

글 남기겠습니다. 차가운 겨울 날씨에 언제나 건강하세요.